오늘은 공식적인 첫 휴일 아직 업무 시작도 안했는데 휴일부터 생기니 마음이 영 불편했다. 오전엔 좀 뒹굴뒹 하다가 방에서 창을 바라보니

이런 풍경이 눈 앞에 보이니 기분이 매우 몹시 좋았다 진짜 제주도에서 내가 살기 시작했구나란 생각이 드는 풍경
뒹굴거리며 드디어 승겸님께 선물 받았던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이 책을 선물 받은 지는 이미 좀 되었지만 제주도 게하 와서 좋은 풍경 바라보며 읽겠다고 약속을 해서 이제 읽기 시작했다.


책을 한참 읽다보니 점심 시간이 되었다. 점심을 어떻게 해야할까 봤더니 나니누나랑 1석이가 이미 찌개와 밥을 해놓아 같이 먹었다. 평소에 요리 잘 안한다는 나니누나가 해준 김치찌개

그렇게 밥을 먹고 누나와 1석이가 얼추 일이 마무리 되었다며 시간이 있으니 같이 카페를 가자고 했다. 육지에서부터 차를 끌고 온 나니 누나 차에 얻어타 바깥 풍경을 보며 카페를 향해 갔다. 밖 풍경이 진짜 환상적이다

카페 소금은 우리 게스트 하우스에선 걸어서 15분 차로는 5분도 채 안걸리는 곳에 있다. 카페 가는 길에 급 하늘이 어두워져 걱정했지만 막상 카페에 도착하니 날이 좋아졌다.









카페 소금에서 제일 유명한 소금라떼와 포르투칼? 레몬?과 합친 독특한 커피를 시켰다. 이 카페 안에는 '솔트'라는 큰 개가 있다. 짖진 않지만 개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오시긴 힘들 것 같다 솔트가 사람을 좋아해서 다가가는데 마침 같이 왔던 다른 손님들이 기겁을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었다. 카페 안은 분위기도 좋고 아름다운 풍경도 있고 앞으로 제주에서 이런 곳 많이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휴무를 이렇게 게스트하우스 안에서만 보내는 건 너무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 미리 연락한 전 직장 동료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다혜'를 만나러 갔다. 제주 시내에 202번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로 도착해 시청까지 걸어가서 시청에서 다혜를 만났다. 뭐 먹고싶은게 딱히 없었던 터라 다혜가 친구에게 맛있다고 추천받은 고깃집인 한바가지 곱창 집을 갔다.




오랜만에 만나서 지난 이야기 및 필요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간단하게 맥주 한 잔과 곱창, 삼겹살, 김치라면을 시켜 먹었는데 추천 잘 받았다는 생각 한 가득 날 정도로 맛있고 가격도 괜찮았다. 밥을 다 먹고 나와서 설빙을 보며 둘 다 오랜만이라고 설빙을 갔고 거기서 티라미수 빙수를 시켰으나 나오자마자 먹느라 사진은 이미 저 멀리.. 현재 있는 디어노이 펜션과 관련된 사업 얘기 등을 나눴더니 시간이 금방 갔다. 혹시 제주도에서 펜션을 가실거면 디어노이 게스트하우스를 가실거면 애월몽게스트하우스로 ㅋㅋ 잘 논 후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오니 곧 갈 나니 누나를 대신할 민주누나가 와 있었다. 같이 정리를 좀 하고 난 어서 올라갔다. 내일 첫 근무 잘 할 수 있겠지 일어날 수 있겠지 걱정이 이것저것 앞선다 허허
디어노이펜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