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지누나와 근무 혼자 하다 같이 근무하니 뭔가 다 일이 쉽다는 기분이 든다. 아침에 같이 조식을 준비하고 청소를 마쳤다. 원석이는 오랜만에 2일 쉬는 날이라고 다른 곳에서 자고 온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다. 잘 쉬고 있나 보다 누나랑 청소를 하던 중에 사장님이 우리 방을 뒤엎었다 도대체 어제부터 왜 그러지? 하고 확인해보니 빈대... redbugs 외국에 다녀온 손님이 몰고 온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런거 치고 대처가 너무 형편이 없다. 세스코를 부른건 좋은데 저기서 당장 생활하던 스텝들은? 며칠째 제대로 못자던 원석이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뭐라 몇 마디를 하니 방을 옮기랜다. 일단 사태가 이러하니 원석이한테 연락을 했다. 원석이는 쉬다말고 화가 나서 돌아온다고 한다. 우선 원석이랑 내 짐을 밖으로 빼고 죄다 알콜을 뿌려가며 다시 말렸다. 근데 설상가상으로 날도 안좋다. 일거리가 많지는 않은데 우리 일로 일이 힘들다. 기진맥진 해서 멍때리고 있는데 원석이가 돌아왔다. 나랑 누나가 고생했다며 츄러스와 맥주를 사왔다. 분노하면서도 형, 누나를 챙기는 원석이 그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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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이와 방 이사를 마치고, 오늘도 파티가 있어서 파티 준비를 했다. 유리 누나가 왔길래 원석이 일에 대해 나랑 민지 누나가 계속 애기를 하니 그제서야 병원을 가랜다. 후 대체가 영.. 괜히 기분이 그냥 저냥한 하루가 되어버리고 말았는데 사람 일이 참 웃긴게 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인도네시아에서 연락이 왔다. 덕분에 내일 휴일은 다른 걸 하기보단 무조건 인도네시아 갈 서류 준비를 더 해야할 것 같다.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다